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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UNDER IT
형편없는 AI 그림 생성기,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본문
POOPS-DRAW
풉스 드로우란?
형편없는 이미지를 생성합니다
요즘의 LLM 모델들은 너무나 훌륭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.
심지어 “형편없는 그림을 그려달라”고 요청해도,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나옵니다.
POOPS-DRAW는 그걸 방지합니다.
아무리 정성 들인 프롬프트를 입력해도, 결과는 놀랍도록 엉망입니다.
하지만 이건 단지 웃긴 결과를 보여주는 걸 넘어서,
LLM의 성능을 실험해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.
왜냐하면 모델이 뛰어날수록, 이런 낙서 환경에서도
더 일관되고 직관적인 그림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.
작동 방식
-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합니다.
- 제미니 2.5 Flash 모델이 JSON 좌표 데이터를 생성합니다.
- 제 리눅스 PC에서 Python PIL로 이 좌표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립니다.
- 결과 이미지를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.
그림의 퀄리티는 모델도, 프롬프트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.
그냥 형편없습니다. 그게 핵심입니다.
벤치마크
재미있게도, POOPS-DRAW는 LLM 성능 비교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.
실제로 성능이 좋은 모델일수록, 같은 조건에서도
더 일관성 있고 논리적인 그림을 생성합니다.
하지만 고급 추론 기반 모델은
이 프로젝트의 "엉망진창" 철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.
그래서 저는 추론이 거의 없는 구조의 모델들로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.
결론은 하나였습니다.
AI가 JSON 좌표만으로 얼마나 "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가?"
POOPS-DRAW를 왜 만들었는가?
첫 번째 이유: 형편없는 이미지가 필요했음
어느 날, 정말 엉망인 그림이 필요했습니다.
하지만 GPT의 실력은 대단했습니다.
GPT뿐 아니라 제미나이, 미드저니 등 어떤 모델이든 실력이 훌륭했습니다.
오히려 정말 ‘별로인’ 그림을 그리려면 고도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는 게 아이러니였죠.
"Please draw a picture of a dog with really bad drawing skills."
(당시 실제로 사용한 프롬프트)
두 번째 이유: CPU 기반의 뭔가를 실험해보고 싶었음
요즘 AI 관련 뉴스는 하나같이 말합니다.
“GPU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해.”
빠른 연산, 병렬 처리, 이미지 생성 — 전부 GPU의 전유물처럼 느껴졌죠.
그러다 올해 초,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넷(BitNet) LLM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.
-1, 0, 1로만 구성된 이진값으로도 LLM을 만든다는 내용이었죠.
그걸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
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‘무거운 자원’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.
그래서 저는 거꾸로 생각했습니다.
“빠르고 똑똑하게 잘 그리는 게 중요한 시대라면,
느리고 어설프게 그리는 CPU는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?”
그건 마치, AI 시대에 던지는 작은 반항 같았습니다.
속도가 느려도 좋고, 그림이 엉망이어도 괜찮았습니다.
중요한 건, LLM이 생성한 좌표만으로 CPU가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고,
그 실험의 결과물이 바로 POOPS-DRAW입니다.
세 번째 이유: 재미와 고유한 가치
올해 한때 GPT로 만든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크게 유행했었습니다.
SNS 프로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는 사람들이 넘쳐났죠.
AI가 어떤 이미지든 훌륭하게 만들어주는 시대지만,
그 안에서 ‘고유한 그림체’가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.
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.
"내 사이트의 그림체도,
형편없지만 그만의 스타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?"
물론 API 토큰 비용 문제로 하루 2번만 요청이 가능합니다.
하지만 그 제한조차도 이 프로젝트의 “느리고 이상한 매력”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.
많은 사람들이 POOPS-DRAW만의 그림체에서 영감을 받고,
이 엉성한 결과물에서 웃음과 재미를 느낀다면,
그것만으로도 이 프로젝트는 충분히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.
뭐… 사실은 지금 와서 붙인 이유일지도 모르지만요. ㅋㅋ
그래도, 충분하지 않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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